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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과 명품

장인의 손길과 정성이 만들어낸 명품 지우산


지우산은 말 그대로 종이로 만든 우산을 말한다. 대살에 기름먹인 한지를 붙여 견고함과 고풍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전통우산 중 하나다. 그러나 지우산은 불과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서민들이 사용하던 생활필수품에서, 현재는 그 존재 자체가 거의 희미해져버린 물건이 되었다. 대량생산되기 시작한 비닐우산이나 천우산에 그 자리를 내주면서부터다.


윤규상 명인은 자칫하면 옛 기록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지우산의 명맥을 오늘날까지 어렵게 이어오고 있다. 지우산으로는 도저히 생계를 이어갈 수 없어 한 때는 뜨개바늘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그때도 지우산을 손에서 놓지는 못했다.


비닐우산이나 천우산에 밀려 이제 더 이상 아무도 지우산을 찾지 않을 때에도, 윤규상 명인이 지우산을 손에서 놓지 못했던 까닭은, 꽃다운 나이 열일곱부터 거친 대나무에 수없이 손을 베고 찔려가며 익혔던 지우산이 누군가는 지켜내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서가 녹아있는 물건이라는 그의 신념 때문이었다. 우리 전통지우산이 오래도록 전승되는 것이 희망인 윤규상 명인은 이를 위해 오늘도 전통 지우산의 현대적 활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규상 명인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에는 ‘우산장’으로 무형문화재에 선정되었다. 우산장으로는 전국적으로도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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