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살 돈이 없어 휴지로 신발깔창으로 대신하거나 아예 학교를 가지 못하는 우리 딸이 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전주시는 현재 10~18세 딸들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31명으로 시작해 이번 10월 695명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혹 공개되면 아무래도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겠지요. 그래서 아무도 몰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습니다. 물론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직원들이 직접 일일이 포장해서 선물처럼 보내고 있습니다. '기운 내라는 편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시민들께서 무려 6,530만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전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세심하게 우리 딸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었습니다.
첫 출발은 좋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멈춰진다면 우리 딸들의 상처가 더 커질 것 입니다. 시작하지 않음만 못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 딸들 잘 키워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