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6일(수) 국회에서 후백제 유적의 활용과 정비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학술세미나는 전주시와 국립전주박물관, 김윤덕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준비하였다.
○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그동안 많은 관심을 끌어왔던 후백제 도성과 궁성뿐만 아니라 후백제의 생산시설, 불교유적이 어떤 것들이 있고, 이러한 후백제 유적들을 어떻게 조사·연구하고 활용·정비하여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 전주를 흔히 견훤이 900년 후백제 수도로 삼은 것에 따라 ‘천년고도’라고 부른다. 그러나 36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한 나라의 수도로 역할을 한 전주에서 후백제의 유적·유물이라고 단정할 만한 것들은 그리 많지 않다.
○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잊혀져가는 1,100년 전 후백제를 되살리고, 전주가 명실상부한 ‘천년고도’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 우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법종 우석대학교 교수는 ‘후백제 왕도 전주’라는 주제로 후백제 도성의 역사공간에 대한 문헌의 내용과 그간 후백제 연구자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후백제의 시기의 전주의 도시구조를 설명하였다.
○ 이어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주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후백제 왕궁의 위치에 대한 제견해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후백제 왕궁이 물왕멀의 반대산 일대 혹은 동고산성 일대가 아닌 조선의 전주부성이 건립된 지역임을 다양한 사료의 해석을 덧붙여 설명하였고, 아울러 후백제 유적지를 초등교과 과정과 연계하는 방안과 동고산성에 숨겨진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 ‘진안 도통리 초기청자 요지와 후백제’라는 주제로 발제한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는 전주 동고산성과 진안 도통리 초기청자 요지의 출토품 사이에 서로 조형적인 유사성과 친연성이 있고, 후백제가 오월과 역동적인 국제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진안 도통리 요지를 후백제의 유적임을 증명하였다.
○ 마지막 발제자인 진정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후백제 불교유적의 특징과 정비방안’이라는 주제로 전주, 완주를 비롯해 익산, 지리산 권역의 불교유적을 비교 분석하여 후백제 불교미술을 통일신라 불교미술을 바탕으로 하면서 세부형식은 경북 북부 일대 불교미술품과 경주일대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았음을 역설하였다. 나아가 후백제 불교유적의 연구와 정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였다.
○ 한편 정재윤 공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기획과장, 김철주 문화재청 전문위원, 김태식 연합뉴스 기자, 양하백 전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토론으로 참여하여 후백제 유적의 정비방안 및 활용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 이날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임민영 전주시 문화경제국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후백제 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 정리하고, 후백제 시기의 불교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이번 학술세미나를 계기로 국립전주박물관과 연계를 통해 후백제와 견훤의 역사를 복원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부서 및 문의처 : 전주시 전통문화과, 281-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