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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뉴스

  • [청년뉴스 142호]미래를 준비하는 ‘마중물’
  • 작성자청년플랫폼

    등록일2021-06-03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최대 화두이자 관심사는 단연 병역과 취업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올해 들어 청년실업률이 10%대를 유지하는 등 취업이 어려운 요즈음 청년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 질 수밖에 없다.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매서운 취업 한파에 직면할 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이제 병역의무이행 이라는 기본적인 관점을 넘어 청년층의 고민을 적극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병무청은 우수 병역자원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병무행정의 연계를 통해 얼마든지 청년 취업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며, 이를 통해 병역이행이 경력단절이 아닌 취업 등 사회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청춘디딤돌 병역진로설계 사업이다. 2019년부터 도입되어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입영 전 자신의 적성?전공 등을 고려 군복무 및 전역 후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병무청의 전문상담관이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입영 전에 개인의 적성 뿐 아니라 전공과 군 특기를 연계해 군복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설계해줘 군 복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서울지방병무청에 상시 상담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11월부터는 누구나 쉽게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현재까지 5만여 명이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받았다. 지금은 전문상담관과 심층상담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서울에만 있지만, 올해 7월에는 광주·대구·대전에 센터를 추가 개원하고 센터가 없는 지역은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지역도 작년 11월에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3학년 재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 행사를 실시하였다. 병무청 누리집에서 사전 직업선호도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꼭 맞는 군 특기와 복무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여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째로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이다.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자격과 전공이 없는 고졸이하의 병역의무자가 입영 전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술훈련을 받고, 관련분야의 기술병으로 입대해 군에서 경력을 쌓은 후 전역 후 원활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가장 큰 화두인 병역과 취업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역의무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해마다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된 첫해에는 육군만 모집하는데 그쳤으나 2016년부터는 해?공군까지 확대하고 모집인원도 연간 1,300여명이 넘어 이제는 안정적인 정착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금년도에는 모집인원을 작년보다 1,800명 증원한 5,000명으로 확대하고, 관련분야 기술을 갖춘 직업계고 출신자를 지원 자격에 포함하여 수혜자 폭을 확대하였다. 또한 전역 후 우수기업 매칭 및 군 경력을 취업 스펙으로 연계 강화하는 등 채용 우대기반 조성을 통해 취업률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는 군 복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병역이행이 사회와의 경력단절이 아닌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군 경력을 토대로 일자리 마련 등 미래 설계를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병무청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병역이행 전과 후 삶의 경로가 단절되지 않도록 병역을 디자인하여 병무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우리 청년들이 군 복무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군 복무가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필자는 소망해본다.

     

    이영희 <전북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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