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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뉴스

  • [청년뉴스 226호] "2023년까지 정예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 "
  • 작성자청년플랫폼

    등록일2021-08-27

  •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인터뷰 /사진=전주(전북)=이기범 기자 leekb@
    "농가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는 농업의 가장 큰 위기 요인이지만 동시에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주어지는 무대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3년까지 정예 청년농업인 4-H회원 1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적인 영농 정착과 기술 지원을 통해 청년농업인들이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55)을 지난 19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만났다. 취임 1주년을 맞은 허 청장의 소회와 농업현장의 비전을 듣기 위해서였다. 그는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기술창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청년농업인육성팀을 신설했다"며 "앞으로 이 곳에서 중앙·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추진하는 청년농업인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농 준비부터 정착-기술창업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정보지원 서비스'도 올 연말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허 청장은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COVID-19)로 비대면·온라인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사회 전 분야의 패러다임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빅데이터와 첨단영농기술로 무장한 청년농업인들이 고령화 된 농촌현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농가인구의 감소, 농촌 고령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상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농업을 더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이용한 최적의 의사결정 서비스를 농업현장에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취임하신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소회가 어떠신가요.
    ▶우리 농업·농촌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위험과 기후변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 해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과수화상병 같은 동식물 질병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임 이후 이같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농업의 노지작물 확대 △청년농업인 기술창업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특화농업 육성 △한국형 치유농업의 빠른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농업에서도 한국판 뉴딜이 부각되고 있는 데 농진청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농진청은 신(新)농업기후변화대응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농업기후변화의 4대 분야(예측,적응,대응,완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2020~2027년까지 신농업기후변화대응쳬계구축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2009억원(국고 1948억 8000만원, 민간 60억 3000만원) 입니다. 기후적응형 농축산 재배·사양기술, 농업 기상재해 피해저감기술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기술 현장 실용화,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이 궁금합니다.
    ▶벼는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의 여건을 고려해 재배 안정성 향상, 디지털 정밀재배 및 품질향상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탄가스 저방출 품종, 질소비료 저감조건 수량성 유지 품종 개발 등은 기대해 볼 만 합니다. 콩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논콩 재배면적의 확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 기술과 논 적응성 품종(선풍, 대찬)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디지털농업이 농업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노동집약적 관행 농업은 이미 한계에 직면했다고 봅니다. 또 최악의 폭염, 기록적인 장마, 역대급 태풍, 최강 한파 등 급격한 기후변화는 농업생산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출범한 '디지털농업추진단'은 사물인터넷,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이를 영농현장 등에 확산하는 총괄·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 디지털농업은 농업현장의 난제해결은 물론 청년들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드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겁니다.

    -청년농업인을 위한 '원스톱 종합정보지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서비스는 창농 준비부터 정착, 기술창업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정책, 창업, 영농기술, 법률, 세무 등)를 제공하게 됩니다. 오는 11월 1단계 시범모델 운영을 시작으로 2단계 시스템 개선(2022년), 3단계 고도화(2023~2024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년들의 창업을 위해 준비단계부터 자립 경영까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협업을 제공함으로써 기술창업 보육기반을 확대하고 생산제품 품질관리 컨설팅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K-농업'을 전수받고자 하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습니다. 'K-농업'의 확산현황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농림식품기술 수준은 세계 선도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K-농업기술'이 개발도상국 농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많은 국가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는 2009년 8개국에서 올해 문을 연 파키스탄 센터까지 22개국에 설립돼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습니다. 몽골 KOPIA센터 소장은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국인 최초로 '몽골 최고농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치유농업법'이 시행됐습니다. 어떤 의미를 갖는지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약칭 치유농업법)이 지난 3월25일 본격 시행됐습니다. 치유농업은 국민 건강 회복과 증진을 위해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치유농업법 시행은 그동안 농진청이 추진했던 관련 연구결과를 활용해 치유농업을 조기에 확산시키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난 4월 신설된 '치유농업추진단'을 통해 치유농업의 산업화,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담당부서 :
청년정책과 청년정책팀
전화번호 :
063-281-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