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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책

"전주사람책은 전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전북 청년 - 유튜버 곽경원
  • 작성자청년플랫폼

    등록일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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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동등한 속도로 거닐 수 있는 그날까지

     

     

    같은 길이라고 해서 같은 속도로 걷는 건 아니다. 신체적 조건이 다른 이들은 출발점이 같더라도 도착점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 비장애인의 보행에 맞춰 도로의 구조를 설계하고 장애인의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가 곳곳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통 문제를 직시하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해 세상 앞에 나선 곽경원 유튜버그가 달리고 싶은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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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도록

    


    경원 씨의 유튜버 활동은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한 험난한 여정이다.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해 스물여덟 해를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온 곽 씨.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살아온 덕분에 올림픽 출전과 카페 창업, 바리스타 활동 등 다양한 경험과 남부럽지 않은 경력을 가졌다. 대학을 졸업한 뒤 자립에 성공한, 능력 있는 청춘이다. 지난해 가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시대 청년이라면 한 번쯤 꿈꿔본 유튜버로 거듭난 것이다. ‘체어맨(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교통약자의 시선으로 도로 위를 구석구석 비추며 실상을 알렸다.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온갖 어려움과 귀가 시간에 맞춰 장애인콜택시를 예약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리는 모습을 담았다.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한 점들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한 영상에선 비장애인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출발했음에도 평균 소요 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도착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콜택시를 불러도 제때 배차가 되지 않아 힘든 적이 많아요. 오후 4시에 불렀는데 3시간 뒤인 저녁 7시에야 잡히거나,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보내고 아예 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장애인들이 이렇게 불편하게 다니고 있다는 걸 공론화해 이동권을 개선하고자 출연했습니다.”

     

    이동권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 살면서 가장 큰 불편을 느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가 온몸으로 겪은 경험들은 비장애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이 이동에 제약이 많고 누빌 수 있는 공간의 폭이 좁다는 건 구독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구독자들이 댓글로 전한 응원의 메시지는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그렇게 다름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싹을 틔웠다.

    


     

    다 같은 사람

    

     

    경원 씨의 유튜버 활동은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한 험난한 여정이다.

     

    곽 씨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변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 부르면 바로바로 오는 택시를 타고 편리하고 자유롭게 오가기 위해서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 간절한 꿈인 셈이다. 전주에 위치한 새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이자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앞으로도 유튜브를 비롯한 콘텐츠 제작과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 조금은 서툴고 더딜지라도, 몸이 불편한 이들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동등한 속도로 거닐고, 모두가 다 같은 일반 사람으로 인식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출처] 전북 청년 - 유튜버 곽경원|작성자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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