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전주다움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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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가을, 전주에 새바람이 분다
새 집,
새 가족이 생겼어요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일수록 변화에 대한 기대는 더 큰법.전주동물원이기분좋은변화의바람을맞고있 다. 오랜 시간 공사를 진행한 곰사가 드디어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낸 것. 기존보다 10배나 넓은 규모와 자연 친화적인 환경으로 모습을 확 바꿨다. 전주 생태복원의 상징인 수달도 새 식구로 합류했다. 동물들의 진정한 보 금자리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동물원, 그 달라진 모습을 살펴보자.
늑대사
동물원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
얼마 전, 대전의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 사살 소식이 뭇 사람들 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후 한동안 SNS에서는 동물원 존폐 논 쟁이 뜨거웠다. 동물원 폐쇄를 주장하는 국민 청원운동까지 등 장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동물을 가둬두고 구경하는 오락시 설’이라는 과거의 동물원 개념을 떠올려서 그렇다. 전주는 2014 년부터 동물원의 변화를 통해 이러한 논란의 해결책을 마련해 왔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생태동물원’이 바로 그것. 가장 먼저 쇠창살과 시멘트로 지어진 옛 사육장들이 생태 사육 장으로 탈바꿈했다. 사자·호랑이사가 수풀 우거진 생태 우리로 변신했고, 물새장의 경우 먹이를 직접 새들이 채집할 수 있도록 연못을 만들고 수목을 심어 ‘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또 늑 대사는 자연석과 여러 수목을 심어 은신처와 뛰어놀 공간을 마 련했다. 그저 공간만 넓힌 것이 아니라, 원래 서식하는 자연 환 경과 최대한 비슷한 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설계를 통해 개선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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