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전주다움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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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동물원이 동물을 ‘관람’하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변신한 셈. 이러한 동물원의 변신은 ‘동물의 행복이 곧 사람 의 행복’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왔다. 삭막한 콘크리트에 갇혀 풀 죽은 동물이 아닌, 살 아숨쉬는자연속동물들을만날수있어야바라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넓고 쾌적해진 새 곰사
전주동물원 관람객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동물이 바로 10여 마리의 곰이다. 듬직한 외모와 위엄 있는 울음소리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 다. 때문에 곰사 환경 개선에 대한 관람객들의 요 구가 많았다. 전주동물원은 좁은 우리를 대대적으 로 넓히는 공사를 10월 초 마무리하면서, 확 달라 진 풍경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옛 곰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민들에게는 그야말 로 ‘대변신’이 아닐 수 없다. 기존보다 10배나 공간 이 넓어졌고, 단단한 시멘트 바닥은 부드러운 흙 바닥으로 바뀌었다. 또 곰이 놀 수 있는 나무 놀이 대를 짓는가 하면, 연못도 세 곳을 만들어 여름철 에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뜻깊은 변화는 10여 마리의 곰들이 관람객 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 이전 곰사는 은 신 공간이 따로 없었던 탓에 철창을 사이로 언제 나 사람을 마주 보아야 했다. 그러나 새 곰사는 관 람객은곰을볼수있지만곰들은사람을볼수없 도록 공간을 구성해 곰들의 스트레스를 획기적으 로 줄이게 됐다. 이곳을 보금자리로 삼은 총 열 마 리곰들은한달간방사훈련을거친뒤11월중으 로 이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앞으로도 전주동물원의 변신은 계속된다. 2019년 에는 시베리아호랑이와 원숭이가 새 집을 얻는다. 또 과나코, 라마 등 초식동물들을 위한 전용 사육 장인 ‘초식동물의 숲’도 들어선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 전주동물
곰사
원은 지금 그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다. 가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 한결 여유로워진 동물들과 만나고 싶 다면이가을이가기전전주동물원에들러보는것이어 떨까.
2018년 11월 사람을 향한 전주 이야기 전주다움 7
전주동물원의 수달을 소개합니다
전주천에 돌아온 반가운 손님, 수달이 전주동물원의 새 식구로 합류했어요.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수달이 전주 천에서 여러 번 목격되면서 그동안 시민들에게 큰 사랑 을 받아왔는데요, 이제는 전주동물원에서도 만날 수 있 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방사되지 않고 사육사들의 돌봄 을 받고 있는데요, 적응 훈련을 거쳐 조만간 시민들에 게 공개할 계획이랍니다.
또 전주동물원은 전주동물원의 새 얼굴로 수달 캐릭터 를 개발했는데요, 시민들의 관심이 무척이나 뜨거웠답 니다.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주시청 페이 스북과 전주동물원에서 진행된 온·오프라인 시민투표 에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는데요, 개발된 5종 캐 릭터 중 발랄한 수달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답니다. 선정된 캐릭터는 전주동물원을 대표하 는 캐릭터로 활동하게 된답니다. 전주동물원의 새 얼굴 이 될 수달 캐릭터,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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