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전주다움1월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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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빛 | 김승수전주시장2016년새해편지
시민 행복,
그것 하나면 됩니다.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만큼이다.’ 외람된 비유이나, 시장을 시민의 부모에 빗댈 수 있다면 이런 표현도 가능할 것입니다.
‘시장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시민의 행복지수만큼이다.’
지난 한 해, 무엇 때문에 그리 바빴는지,
무엇 때문에 기쁘고 슬펐는지 돌이켜봅니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사회,
아마도 그런 사회는 없을 겁니다.
그런 사회를 꿈꾸는 것 자체가 낭만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전주는 감히 꿈꾸었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시대가 그쪽으로 전주를 밀고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름 하여 저성장시대입니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풍요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성장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거치는 자연스러운 단계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면 성장을 멈추듯 경제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우리의 것으로 체화하고 극복할 것인지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전 세대에 걸친 일자리 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 갈수록 늘어가는 복지 수요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도시들 간의 치열한 싸움에서 어떻게 미래를 확
보할 것인지, 그런 질문들이 눈을 떠도 감아도 앞에서 맴돕니다.
2016년 새해, 전주는 다시 한 번 질문에 답합니다.
시정의 근간이 되는 사람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시민의 복지, 시민의 먹거리, 시민의 일자리에 더 많이 관심 갖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전주푸드’와 ‘동네복지’는 그 작은 시작입니다. 시민의 식탁을 건강하
게, 삶터를 쾌적하게, 일터를 신명나게 한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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