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있었죠. “네 이눔들!” 어느 틈에 나온 주인아저씨가 병만이의 뒷덜미를 낚아채는 게 보였어요. 다른 아이들은 그 사이 줄행랑을 놓았답니다. “승환이 혀엉~ 혀엉, 나 좀 도와줘.” 병만이가 겁에 질려 미혜와 함께 있는 승환이를 불렀어요. “이눔이 뭘 잘했다고 울고 짜고 그려?” 주인아저씨가 병만이를 윽박질렀어요. 미혜도 잔뜩 겁에 질리긴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