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

전주문화예술실

전주문화예술실

문화예술을 선도한 예향 전주의 한지, 출판문화, 음식, 소리, 서화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全州文化藝術

문화예술을 꽃피운 풍류의 도시, 예향 전주

  • 전주는 대사습놀이가 열렸던 소리의 고장이며, 선비 정신을 담은 서예와 문인화로 이름이 높은 곳입니다. 전주는 가장 질 좋은 종이를 만들었던 한지의 본가本家로 전주부채는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었습니다. 전주는 또 완판본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경판본과 함께 출판문화를 주도했던 기록문화의 도시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주는 풍부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토대로 음식문화가 발전했던 맛의 고장이요 음식창의 도시입니다.
  • 이처럼 전주는 소리ㆍ서화ㆍ한지ㆍ출판ㆍ음식 등의 문화와 예술을 꽃피운 맛과 멋의 예향藝鄕이요, 조선의 문화예술을 선도한 풍류의 도시입니다. 최명희는 『혼불』에서 전주와 전라도를 ‘저항과 풍류’의 도시라고 하였습니다. 풍류란 문화예술을 선호하며 품격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 전주의 문화예술이 발전한 이유는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인 전라도의 수부로서 풍부한 경제력과, 문화예술을 아끼고 선호하는 전주와 전라도 사람들의 넉넉한 심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또한 전라감영이 소재했던 것에도 요인이 있습니다. 감영 소재지는 정치적 중심지이면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전라감영은 특히 문화적 성격이 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