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

동학농민혁명실

동학농민혁명실

동학농민혁명 주요 거점지로서의 전주 모습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東學農民革命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게 된 배경

  • 조선에는 전정, 군정, 환곡이라는 세 가지 세목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집권층의 무능과 부패로 삼정은 농민의 등을 휘게 하는 온갖 불법 세금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 19세기 말 권력을 쥔 여흥 민씨 외척들은 나라의 재정을 자기 돈 쓰듯이 하였고 관직을 제 마음대로 팔아넘겼습니다. 돈으로 관직을 산 자들은 부임하는 날부터 아전들과 한통속이 되어 농민들을 가혹하게 수탈하기 시작했고, 이에 뒤질세라 지주들도 소작인들에게 규정 이상의 소작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 1876년 개항 이후 조선은 주로 쌀, 콩, 금 등 농수산물과 귀금속 등을 수출하고, 외국산 면포와 생필품 등을 수입하였습니다. 외국의 값싼 생필품 앞에 조선의 농업과 수공업은 힘쓸 수 없었고, 또 조선의 영세한 상인들은 청·일 상인의 막대한 자본 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처럼 19세기 말 조선의 농민들은 통치질서의 파탄과 열강의 침탈로 엄청난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조선 전역에는 사회변혁의 물결이 일고 있었고, 물결은 차츰 거센 파도가 되어 1894년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