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flower jeou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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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전주를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

              요즈음 올림픽에서는 반다비, 수호랑의 인형과 메달을 준다. 옛날 전주에서
            는 임금이 신하에게 합죽선을 선물로 줬다고 한다. 합죽선을 뭘까? 그리고 합

            죽선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합죽선은 전주의 부채이다. 차가운 바람을 이겨낸

            대나무들과 차고 깨끗한 물로 품질이 좋은 한지로 만든 것이다. ‘합죽선을 가
            지고 싶을 만큼 아름답겠지?’

              ‘승광재?’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손자인 황손 이석이 사는 곳이다. ‘헉! 신기

            하다~ 아직도 살아계신다니… 나중에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전주는 ‘조선왕조실록’을 끝까지 지켜낸 고장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 전기 4

            대 사고 중 전주사고에 보관된 실록만이 전주 땅 사람들의 노력으로 유일하게
            보존됐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에 걸친 실록 28

            종을 일컫는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전주에서 지켰구나!’

              전주 출신 박병선은 대한민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간 외규장관 의궤를 꼭 찾아보라는 대학교 시

            절 스승의 당부 때문이다. 프랑스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심체요

            절’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박병선은 혼자 ‘직지심체요절’의 가치를

            밝혀냈다. ‘혼자 이것이 가치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니 정말 놀랍다. 나도 이처

            럼 훌륭한 사람이 돼야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정여립이다. 정여립은 조선시대에 남녀차별과 반

            상의 귀천이 없는 세상을 원했다. 그는 “천하의 주인은 천하에 있거늘,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전주에는 정여립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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