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어진 太祖御眞 Portrait of King Taejo
1872년/비단에 채색/220×151㎝/국보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어진으로 1872년(고종 9)에 모사한 진본입니다. 평상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룡포 차림으로, 백옥대와 흑화를 착용한 전신상 어진입니다. 태조는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귀가 아주 컸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는 고려 말 혼란기에 큰 전공을 세우고 영웅이 되어 조선을 건국하였습니다. 전주는 태조의 본향으로 그 선대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이를 기념해 1410년(태종 10) 태조어진을 전주에 봉안하였으며, 1872년 구본이 낡아 박기준, 조중묵, 백은배 등 8인의 화사가 새로 모사해 경기전에 모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