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승암산올빼미이야기
P. 20

“한철이가 왜?”
“기철이 형아가 한철이 형아네 젓갈독을 대막가지로 작살내버렸 대.”
순간 종남이 머릿속에는 다부진 꺼먹둥이 한철이와 커다란 덩치에 말썽꾸러기 기철이 얼굴이 동시에 떠올랐어요. 종남이도 종원이 손 을 잡고 오목대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요? 종남이가 도착했을 때에는 질 줄 알았던 한철이가 기철이를 땅바닥에 패대기쳐놓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흠씬 두들겨 패주고 있었으니 말이에요.
 18






























































































   18   19   20   2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