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승암산올빼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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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이는 저녁밥을 먹던 꼴로 싫다는 동생 종원이를 데리고 승암산 애기바위 아래 나와 있던 참이에요. 큰 눈과 뾰족한 부리를 가진 올빼미를 보기 위해서였지요.
기찻길 옆에 사는 기철이 말로는 분명 애기바위 옆 떡갈나무 위 에 올빼미가 산다고 했거든요. 올빼미는 불길한 징조를 몰고 오는 재수 없는 새로 알려져 있었답니다. 하지만 친구들 중 어느 누구도 올빼미를 실제로 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기철이가 올빼미를 보았 다며 너스레를 떨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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