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전주다움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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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 ‘상상력과 용기, 연대’를 강조하는                  력들의 수법이 고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다. 우리 시는 경찰, 세무 기관, 현장 전문가 등과
            좋은 도시에 대한 질문을 늘 합니다. 인구가 많다고, 자본                   함께 이에 대응할 전문성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이 넘친다고 좋은 도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도시만의                   과 주거 안정이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공공주택 보급 방안

            ‘자기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매력적인 도시는 기존의 도시에                  과 실수요자 지원대책을 함께 수립하여 선량한 시민들이 ‘내
            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상력, 관습과 관행을 타파하는 용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 그리고 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하는 공동체 정신이 있습
            니다. 상상력이 없이는 그 어떤 새로움도 없습니다. 코로나19                 문화·관광 분야의 새로운 사업들이 눈에 띕니다. 시장님이

            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돈만으로 해결되                   생각하는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주는 상상력에 기반한 새로운 정책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따뜻한 연대를 통해 위기 속에서 가장 빛나는 도시가 되었                    전주가 대한민국 관광의 대표 선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
            습니다. 상상력, 용기, 연대는 돈을 뛰어넘는 도시의 가장 큰                 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해 아쉽지만 글

            자산이자 미래를 여는 동력입니다.                                 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저력을 축적하는 중입니다. 특히, 한
                                                               옥마을 7만 평에 머물렀던 구도심 관광거점을 구도심 100만
            어려운 민생경제를 돌파하기 위해 ‘해고 없는 도시, 착한 선                  평으로 확장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라감영이 1
            결제 캠페인’ 등을 추진했는데, 성과가 궁금합니다.                       단계 복원을 마치고 완전복원 단계로 진입합니다. 전주국제

            일자리는 나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를 지키는 일종의 사회                    영화제 20년의 영광과 지향을 담아낼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적 방파제입니다. 작년 봄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될 때 ‘해                 부지를 확보해 곧 설계에 들어가고, 충경로 ‘제2 첫마중길’
            고 없는 도시 전주 선언’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너무 좋은 아                 사업도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1호 관광트램인 한옥마을
            이디어지만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트램도 차질 없이 절차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개의 기업, 한 명의 실직이라도 막아보자는 심정으로 시작                    완산동 충무시설 벙커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치
            한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 무려 1,500곳이 넘는 기업이 참여                명자산 ‘세계평화의 전당’도 5월 준공하여 종교 관광도시로
            해주셨습니다. 놀랍고 빛나는 시민 정신입니다. 최근 시작한                   서의 위상도 찾아갑니다. 종합경기장과 옛 법원·검찰청사 중
            ‘착한 선결제’도 1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참여해 15억 원 이                심으로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로

            상을 소비해 지역경제의 숨통을 터 주고 있습니다. 위축된                    파크(법조 명예전당 등)가 국가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
            경제를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                    했고, 덕진공원도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천만 관광도시
            고 봅니다                                              전주의 첫 관문인 전주역도 곧 첫 삽을 뜨게 되는 등 전주
                                                               전역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행복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아파트 불·탈법 세력 단속과 아파트값 안정화에 행정력을 집                   있습니다.
            중하고 계시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019년 9월부터 2020년 12월경까지 아파트거래 광풍이 불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 닥쳤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아파트 쇼핑족들이 전주 곳                   위기에 강한 도시는 돈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서로 연대하고

            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전주시는 “사람 사는 집으로 장난                   협력하는 도시입니다. 전주 시민들이 가장 잘하는 것이 바로
            치는 불법 세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전국에서                    그것입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나는 전주 사람입니
            처음으로 365일 가동되는 ‘아파트 거래 특별조사단’을 만들                  다” 이 한마디가 자랑이 되는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
            어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불법 세                  습니다.



                                                                                2021년 4월 사람을 향한 전주 이야기  전주다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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