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flower jeouju

총 평_

꽃심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글의 향연

좋은 글은 읽는 이에게 끝까지 읽고 싶은 욕구를 부추겨야 하며, 읽지 않고는
못 배기도록 궁금증을 유발해야 한다. 이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과 글을 꾸며가
는 기발한 생각, 주제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지혜 등이 뒷받침될 때만 가능한 일

이다.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분명한 주제의식과 그에 걸맞은 자기 목소리

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응모된 작품들은 대부분 정성이 가득했다. 글의 수준도 높았다. 수상작품과 그
렇지 않은 작품의 차이는 아주 작아서 어느 작품에 상을 준다고 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각기 심혈을 기울여 써 내려갔을 작품이 하나둘 심의 대상에서 밀쳐질 때

마다 심사위원들 또한 당사자만큼 아프고 아쉬웠다.
많은 사람이 ‘꽃심’의 역사적 의미와 그것의 현대적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심
사위원들은 전주의 정신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거기에서 파생된 다양한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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