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전주다움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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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그래도, 가을









                  우리의 일상을 뜨겁게 달궜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살갗을 스치는 가을이 찾아왔다. 1년 하고도 7개월, 여전히 코
                  로나19에서 힘들고 자유롭지 못한 나날이지만,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 꿀맛 같은 휴가를 끝내고 일터에 복귀

                  한 사람들, 새로운 하반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분주하게 저
                  마다 가을 마중을 나섰다.
                  가을을 맞은 전라감영은 체험과 공연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아이들이 전라감영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한 체험이 한가득이다. 뚜벅뚜벅 걸으며 만나는 전라감영
                  구석구석 테마기행에서부터 <전라감사와 함께하는 전주 8경
                  유람 공연> 등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되
                  고 있다.

                  책이 삶이 되는 도시답게 전주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독서 모
                  임도 꾸준히 열리고 있어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침체된 동문예술거리를 살리기 위해 열 명의 상인과 열 명의
                  예술인, 전주시가 손을 맞잡은 ‘우리 가게 예술 수장고’ 프로젝

                  트도 전주의 가을을 예술로 물들이고 있다.
                  머지않아 찾아오는 추석을 맞아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운영한다.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도 온라인 쇼핑몰 ‘전주

                  푸드마켓’을 재단장해 다가오는 추석 용품을 안전하게 장만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가고 있다.
                  가을이 조금씩 영글어 가는 9월,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지킬 것은 지키며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전주

                  시민과 전주의 가을 풍경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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