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전주다움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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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들의 쉼 없는 독서 사랑, 새길

                                                             전주시립도서관의 독서동아리 길잡이 사업으로
                                                             2016년 3월에 출발한 ‘새길’은 중년 여성들로 구성된 독서 모임
                                                             이다. 한 달에 두 번, 첫째 주와 셋째 주 금요일 10시에 ‘덕진품
                                                             애작은도서관’에서 만나 두 시간 동안 발제자의 주도하에 깊이

                                                             있는 독서 시간을 갖는다. 박요순(56세) 회장은 1년 동안 읽을
                                                             책을 회원들과 함께 정한 후 모든 회원이 돌아가면서 발제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회원 스스로 모임을 이
                                                             끌어가면서 모두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임은 미리 읽어 온 책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은 모임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맛보고, 나도 모르는 나 자신을 알게 돼 희열을 느낀단다. 책을
                                                             읽으며 서로의 가치관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유익하다고. 첫

                                                             모임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쉼도 없이 모임을 이어 가고 있는
                                                             ‘새길’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비대면 만남을 갖기도 했다. ‘독
                                                             서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가자’는 의미를 품은 ‘새길’의 독서 사랑
                       ‘새길’ 최기숙·정현주·함종례 회원, 박요순 회장(왼쪽부터)
                                                             이 회원 모두를 더 넓은 지식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독서를 사랑하는 젊은이들, 전주북살롱                              ‘전주북살롱’ 김원준 회원, 정준호 대표, 유선주 회원(왼쪽부터)

            책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독서 모임인 ‘전주북살롱’은
            2019년에 시작했다. ‘전주북살롱’의 첫 이름은 원래 ‘책 읽
            는 시간’을 줄인 ‘책시’였다. 회원들이 다 함께 모여 책을 읽

            는 모임이었는데 단순히 책을 읽기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책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름을 바꿨다.

            ‘전주북살롱’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카페에서 만
            나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1시간 동안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공통된 책을 읽고 만나는 보통의 독서 모임과는
            달리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정해 모임에 참가한다. 정준
            호(35세) 대표는 회원 대부분이 20~30대 직장인들로, 책

            을 선정하거나 발제를 준비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자유롭
            게 책을 선택한 후 각자 읽은 책에 대해 회원들과 나눈다
            고 말한다. 회원들은 꾸준히 책을 읽을 수 있어 좋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모임에
            출석한다. 자유로운 독서 문화를 조성해 더 많은 젊은이를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전주북살롱’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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