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전주다움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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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철길
                                                                                          하얀 밥꽃이 흩날리다

                                                                                        팔복동 철길 위에 하얀 밥꽃을
                                                                                      뿌려 놓는 이팝나무 터널에
                                                                                      입이 벌어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
                                                                                      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철길과 이팝나무가 그리는
                                                                                      풍경은 흔하지 않기에 더욱더
                                                                                      그렇다. 봄의 낭만이 피어 있는
                                                                                      팔복동 철길 이팝나무를

                                                                                      비대면으로 즐겨 보자.








                                                                      분홍빛 봄의 서정
                                                                      건지산 오송제 순환산책로 옆 낮은 언덕에

                                                                      복숭아꽃이 활짝 폈다. 수줍은 듯 분홍빛 얼굴을
                                                                          하며 봄을 선물하고 있는 복숭아꽃.
                                                                            몸은 집에, 마음은 이곳에 두면 어떨까.
                                                                   오송제

                                         도도동      노오란 봄이
                                        유채꽃밭      활짝 피다
                                                 도도동 항공대대 옆
                                              드넓은 땅을 노랗게
                                              물들인 유채꽃이 봄바람에

                                              살랑인다.
                                              작년 가을 처음으로 심은
                                              상큼 발랄 유채꽃이
                                              한가득 피었다.

                                              눈길, 발길 머물게 하는
                                              그야말로 장관이지만,
                                              가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
                                              눈으로 호강하고

                                              만족하면 어떨까.


                                                                               2021년 5월 사람을 향한 전주 이야기  전주다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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