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행복을 전해주시는 오재환 택시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건강하시다가 갑자기 아프셔서 여러병원을 다니시면서 진료를 받고 계시는 엄마와 병원동행과 외부활동 지원이 어려워 항상 마음한쪽에 죄송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엄마의 일정에 맞춰서 자유롭게 쉴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병원을 가실 때 요양보호사 선생님과 콜택시를 부르거나 한참을 거리에 서서 택시를 잡아 어렵게 탑승을 하다보니 엄마께서 “병원진료를 그만해야할까보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자유롭게 거동이 불편하고 차를 탈 때 천천히 타시기에 다른 택시기사님들은 배려없이 빨리빨리 타라고 할때도 있고 그냥 지나쳐서 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완산교통 오재환 기사님을 만나 엄마의 모습을 보시고 먼저 언제 병원을 가시는지 어디로 가시는지 친절하게 물어봐주시더니 항상 병원가는 오후 1시경에 꼭! 저희 엄마집 아파트 앞에서 대기를 하고 계십니다.

 

다른 손님들의 이동을 도우면 더 많은 수입이 생길수도 있지만 오재환 기사님은 그런 생각을 안하시고 비가오면 동 출구앞까지 날이 화창한 날에는 푸르는 나무와 꽃을 감상하고 오시라고 아파트 출구 앞에 오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또, 다른 손님들의 이동을 도운후 병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병원 출구앞에서 뒷문을 열고 항상 기다려주십니다.

 

가족인 저희도 그렇게 하기 힘든데 얼굴에는 항상 미소를 장착하시고 이동하는 시간에는 세상이야기, 맛집이야기 등을 해주시면서 무료하지않게 집에 모셔다주십니다.

 

먼저 얼굴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게 인지상정이지만 세상에는 아직도 이렇게 훌륭하시고 좋으신 분들이 많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고 우리도 서로에게 조금이나마 배려와 힘이 되는 존재가 되는것도 뜻깊을 것 같아서 여기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화창하고 맑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오재환 기사님 같은 분들이 진정한 사회의 스승의 아닐까 싶습니다.

 

기사님으로 인해 삶에 조그마한 여유가 생겨서 정말정말 감사하고 저도 다른사람들에게 행복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감사감사합니다^^

 

 

완산교통 전북 30바 3620 오재환 기사님!!!!!!

건강하시고 행복한 5월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