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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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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전주시장의 말을 듣고 든 생각
  • 작성자 유*영
  • 등록일 2024-04-24

전주시민 대토론회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전주에 애정과 관심있는 시민들이 모여 전주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죠. 

3시간여 동안 조별로 의견을 내고 발표를 하고 1위를 뽑고 시상만 남겨둔 시점에서 일정표에도 없는 시장이 와서 축사를 한다더군요. 

시정에 관심갖고 시간내어 이곳에 모인 시민들에 대한 감사와 좋은 의견으로 선정된 팀에 대한 축하가 있어야 할텐데 

그런 말은 한마디도 없이 첫마디부터 지역의 낙후성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과거 어느 시점부터 인구가 줄어든 유일한 지역이라느니, 이지역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게 변화라느니, 그래서 지역이 발전을 못한다느니 

하며 다 갈아엎어야 한다는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단체장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은 고사하고 애정어린 말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과 지역민의 단점을 나열하며 모든 낙후에 책임을 지역에 떠넘기고 있더군요. 

본인의 역할이 뭔지도 모르고 무조건 개발해야 한다는 식의 나열이었습니다. 구도심의 개발제한 규제도 풀었다느니 시청사가 너무 낡았다느니 하는 말을 보니 

재선해서 시청을 새로 지을 모양입니다. 

정치인들이 걸핏하면 주장하는 지역낙후, 개발만이 유일한 길인것 처럼 떠드는 말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전주가 관광자원으로 관심받는 것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전통자원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인데 다 낡았다고 갈아엎으려는 이 개발주의자로 인해 

전주는 퇴보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답답했습니다. 

시청앞에서 시위를 한다고 방호시스템을 가동해서 시청 정문을 막아 출입을 불편하게 하는건 대체 뭔가요? 

폭력시위를 하는것도 아니고 청사에서 난동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문을 잠그고 뭐하자는 건가요? 

늘상 시위가 있는 서울시청도 이러지 않습니다. 

KCC 농구단이 이전한것도 시장의 무능이라는걸 시민들은 다 아는데 이상한 논리로 자기보호하는 이런 사람에게

전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겠단걸 어제 딱 한번 보고 알았습니다. 

이 게시판 어딘가에 우범기 시장이 윤석열같다고 한마디 써있던데 어제 시민들 앞에서 자기생각을 주입하는 모습을 보고 동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전주사람이 변화를 두려워하는게 맞나 봅니다. 그 덕으로 본인이 시장이 되었다는것도 모르고 지역과 시민 홀대발언을 하고 있는 사람 그냥 보고 있으니까요. 

이 지역의 인구는 계속 줄겠네요. 저는 이 곳에 정착하기 싫어졌고 2년뒤에 다시 서울 시민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니까요.